시가 있는 곳 갈대 고귀한너 2015. 2. 20. 20:59 - 신경림언제부턴가 갈대는 속으로 조용히 울고 있었다. 그런 어느 밤이었을 것이다. 갈대는 그의 온 몸이 흔들리고 있는 것을 알았다. 바람도 달빛도 아닌 것, 갈대는 저를 흔드는 것이 제 조용한 울음인 것을 까맣게 몰랐다. - 산다는 것은 속으로 이렇게 조용히 울고 있는 것이란 것을 그는 몰랐다. 공유하기 게시글 관리 버리기 그리고 한 걸음 저작자표시 (새창열림) '시가 있는 곳' 카테고리의 다른 글 어느날 하느님이 (0) 2016.05.18 낙화 (0) 2015.02.20 얼마 후면 (0) 2014.03.25 태풍 (0) 2014.03.25 부러짐에 대하여 (0) 2014.03.24 '시가 있는 곳' Related Articles 어느날 하느님이 낙화 얼마 후면 태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