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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기의 즐거움

냉정과 열정사이--츠지 히노나리 지음,1999

눈앞에 있는 아오이가 8년전의 아오이와는 다른 사람임을 깨닫는데 고작 사흘밖에 걸리지않았다는 사실이 나를 충격으로 몰아넣었다. 얼굴도 목소리도 몸도 옛날과 다름없었지만, 거기에는 뭔가가 빠져있었다. 어딘가 구멍이 뚫리고 틈이 생긴 것 같았다. 바로 그것을 복원사인 내가 찾아내어 어떻게 복원 시킬 것인가를 신중하고 냉정하게 판단해야 했다. 그러나 그것이 불가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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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에 사로잡히지 않고, 미래를 꿈꾸지 않는다. 현재는 점이 아니라, 영원히 계속되어 가는 것이라는 깨달음이 내 가슴을 때렸다.
나는 과거를 되살리지 않고, 미래를 기대하지 않고, 현재를 울려퍼지게 해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