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읽기의 즐거움

책은 도끼다,박웅현, 박웅현

고귀한너 2016. 10. 3. 21:43

쇼펜하우어의 문장론

마르셀푸르스트의 독서에 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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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펜하우어의 문장론

다독은 인간의 정신에서 탄력을 빼앗는 일종의 자해다

압력이 너무 높아도 용수철은 탄력을 잃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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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지식을 섭력해도 자신의 것이 될수없다면 그 가치는 불분명해지고 양적으로는 조금부족해보여도 자신의 주관적인 이성을 통해 여러번 고찰한 결과라면 매우 소중한 지적 자산이 된다

 

23

우리는 명심해야한다

나만의 고유한 사색에 의해 어떤 진리에 도달했다면

비록 그 내용이 앞서 다른 책에 기재되었을지라도 타인의 사상과 바꿀 수 없는 소중한 체험이라는 점이다.

 

24

재능을 타고난 사람들이 남긴 작품은 단호한 어조와 확고한 신념, 그리고 이를 뒷받침하는 명석한 표현법이 있다

 

29

독자는 독서하는 순간 자기 자신에 대한 고유한 독자가 된다

작가의 작품은 일종의 광학기구에 불과하다

작가는 이 기구를 독자에게 줌으로써 이 책이 없었다면 아마도 자기자신안에서 볼 수 없었을것을 알아볼 수 있도록 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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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들의 형태는 보는 이의 시선을 자극하는 재치를 띠게되고 영혼을 흔드는 모호한 의미를 내포하게 된다

긴 잠에서 꺼어난 공주처럼 각각의 물체는 새롭게

부여된 생명에 의해 색조를 띠고

당신과 대화를 나누기시작하며 숨을 쉬고 삶을 이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