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서

여름방학 막바지
피땀으로 보고서를 썼다
보고서는 만기일로 쓰는 것이다
그게 부담스럽고 즐거운 글쓰기가 아니기때문이다
보고서를 몇 번 써봐서
어떻게 쓰느냐 대략안다
줄줄이 구구절절 소설?을 쓰면 안된다는 것
보고서는 한편의 포스터와 같다
보는 사람은 대략 훌훌 보니까
영양가가 있되 눈이 즐거워야 먹힌다는 것
조금만 봐도 값의 고저가 나온다
그러니 한페이지쓰는데 진도가 나가지않았다
자료를 대략 모아왔으나
한장의 자료는 세줄정도로 요약 될 경우가 많으니 도대체 양이 붓지를 않으니 미칠 노릇이었다
온몸은 사그르질듯 아프고
머리는 고급을 지향하고
그 사이에서 나의 50살은 방황하였다
그래도 어찌어찌 마감을 하고
어제 제출하였다
그것만으로도 자족한다
상을 안받은 들 어떠하리
그 마감에 감사한다
생각할수록
삶의 의미는 나의 주관이다
그렇지않고 이 세상에 의미있는건 없다
내가 생명을 불어넣으면 그것이 의미의 시작이다
그것이 남이보기엔 웃기고
세속적인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