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

인간존재는 지,정,의로 이루어져 있다고 한다
살수록 강하게 느껴지는 건 정의 작용이다
우리가 학교다닐때 배우던 이성의 중요성은 감정적일수밖에 없는 인간의 소용돌이를 그나마 잠재워 보려던 사회적 안간힘이다
(글을쓰며 ~~할것이다. ~~겠다. 라고 쓰는 건 겸손이지만 어떤 의미에서 빠져나갈 구멍같기도 해서 유쾌하진 않다)
감정이 통하는 사람의 것은 말도 판단도 행동도 모두 이쁘기만 하다
미우면 아무리 똑똑해도듣기가 싫다
이성의 기능이 뛰어나서??똑똑해서??사람이 좋은 건 결코 아니다
얼굴이 잘 생기고 이뻐서 좋은 것도 아니다
좋은데는 그야말로 이유가 없다
성격이 어느 부분 뭣같아도 좋고
눈이 찢어져도 좋고
다리가 짧아도, 성격이 포악한 면이 있어도
그냥 좋은 것이다.
나는 어떤 친구를 갖고 싶은가

솔직한 사람
멋부릴 줄 아는 사람
함께 발전할 수 있는 사람
똑똑해서 내 말을 쉽게 알아듣는 사람
가치관이 뚜렷한 사람
그러나 똥고집은 없는 사람
의리있는 사람,수시로 얼굴 바꾸는 사람은 지겹다
몸을 던져 삶을 사는 사람
늦었다고 자신을 포기하지 않는 사람
어려움앞에서도 솔직하며 이성적으로 판단하는 사람
자신의 단점앞에서 의연한 사람, 주눅들지않는 경쾌함을 지닌사람
목소리가 좋은 사람

나도 누군가의 그런 친구가 되고싶다.
친구~~우선 감정이 통해야 하는 사이,마음이 편해야하는 사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