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00샘 결혼식이었다
지난 토요일 8월 27일.
권샘 청첩장을 보니 조카였다
즉 부모없이 하는 결혼이었다
그럼에도 권샘같은 젊은이가 드물다
항상 밝고 긍정적이고
같이 수학여행을 가보니
마음도 느긋하고 밝아서 잠도 잘자고 우스개소리도 잘했다
고난뒤에 사람의 품은 더 넉넉해지는 듯하다
고난을 넘어서는 것은 사람의 타고난 성품이다
환경이 좋아도 늘 징징거리는 사람이 있는가하면
나쁜환경에서 얼마든지 자학가능한데도
오히려 그것을 넘는 사람들도 있다
그러니 누구 탓할것이 없다
다
내탓이다
내탓을 하고 나를 연마하고
기도하는 것이
그나마 자존하는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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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자녀도 권샘같은 사람이 되면 좋겠다
부모의 허물을 뛰어넘는 자녀로 거듭나도록 기도하는 아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