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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기의 즐거움

도종환의 삶이야기,사계절

37

꽃도 그 어둠 속에서 자기가 피워야 할 꽃의 자태를 배웠으리라.

자기자신을 잃지않으려 몸부림치지만 집착하지않아서 꽃 한송이를 이루었으리라

 

43

오직 내것으로만 가득차서 남의 생각, 남의 말을 받아들일 공간이 남아있지 않은 사람들은 언제나 편협하다

 

168

일단 제 몸에 불이붙었다하면 하염없이 뜨거워지는 속성에 대해 생각한다. 지금까지 자신은 다 타고나서 한 덩이 재로 쓸쓸하게 남는게 두려워 그 누구에게도 연탄한 장 되지못하였던 삶을 살아왔구나 하고 반성한다

나 아닌 그 누구에게 기꺼이 연탄 한 장 되는 일

그 자체로서 삶은 의미있는 것이 될 것이다.

 

219

고개숙인 그의 뒷모습을 보며 다시 와락 달려가고픈 충동은 사랑하는 사람들의 미세하고 오묘한 심성을 한꺼번에 끌어모으는 힘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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