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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피

우수작이라하길래

김기영 감독 작 하녀를 보았다

인간욕망의 끝을 과감없이

극하게 표현하였다

감독 본인이 말했다

나는 의사출신인데 인간욕망을 째서 파헤쳤다고..

실제로 그러했다

영화란 사람들이 차마하지못하는 걸

극도로 대신 표현해준다

그것이 예술이다

잘생기고 자상한 남편이요 아버지이며, 예술적 소질까지 갖춘 부드러운 남자

피아노강사에 현숙한 아내, 아들딸

단하나 그남자에게 아쉬운건

다리불구의 딸뿐이었다

그많은 유혹을 용케도 뿌리치고 자기 가정을 지키는 남자

그래도 비오고 천둥치는 어느날 밤 한순간에 넘어갔다

하녀에게~

그리곤 영화는 그로테스크 괴기로 넘어갔다

낙태시키고

남자의 아들 죽게하고

아내는 하녀를 죽이려 시도하지만 실패하고

결국 하녀와 주인집 남자는 하녀의 리더하에 동반자살을 시도하고

그 남자는 자기아내 옆에와서

아이들을 부탁한다며 숨을 거둔다.

아내는 알수없는 눈물을 한조각 훔쳐낸다

남자의 아내도

하녀도 몹시 미인이었다

자연미인

부엌찬장에 쥐를 등장시키며 공포감을 조성한다

쥐약을 이용하여 끊임없는 불안감을 조성한다

하녀는 쥐를 손으로 잡는 여자이고

그 남자의 아내는 쥐에 놀라 주저앉아

남자의 위로를 받는 여자였다

군더더기 대사는 없으며

장면은 빠르게 진행되고

산업화 초기의 사회모습을 보여주듯 방직공장의 모습들이 수시로 나오고

잘난 남자옆에는 수많은 여인들의 유혹이 들끓음을 보여준다

하지만 남자는 한시도 편할수는 없는 구조이다

아니다 싶으면 여인들은 가차없이 추방을 부르짖고

자기욕망을 향해 남자에게 매달린다.

그럼 남자는 폭력을 사용하고 고뇌한다.

인간의 정글이다.